'지지부진' 군산형 일자리사업…道 "전기차 클러스터 정상 추진"재차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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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부진' 군산형 일자리사업…道 "전기차 클러스터 정상 추진"재차 강조
  • 신수철 기자
  • 승인 2022.10.19 11:12
  • 기사수정 2022-10-20 10: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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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슨모터스 군산공장/사진=군산시
에디슨모터스 군산공장/사진=군산시

전북도가 군산 전기차 클러스터 구축 사업계획을 정상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전북도는 19일 일자리 분야 현안 브리핑을 통해 최근 에디슨모터스 관련 쟁점과 군산형 일자리 투자, 고용, 생산 지연 등 현안에 대해 설명하고 이 같이 표명했다.

이는 전기차 기업이 지역에 안착하는데 최소 5년의 시간이 필요하나, 부정적 여론으로 군산형 일자리 연구개발 등 정부 지원에 영향을 미쳐서는 안된다고 도가 판단한 것으로 해석된다. 

따라서 성과를 나타내기도 전에 전기차 산업에 악영향이 우려되는 만큼 그간 진행과정을 상세하게 설명하는 자리가 필요했다고 판단한 것이다.

도에 따르면 에디슨모터스㈜ 관련 쟁점은 크게 3가지로 △경영진 구속 △사업 지속 가능성 △중국산 부품 조립 문제이다.

먼저, 도는 에디슨모터스 경영진 구속에 대해선 “에디슨모터스의 계열사인 에디슨EV의 주가조작 혐의로 A 전 회장 구속으로 군산형일자리 정상 추진에 장애가 발생해 안타깝다”고 했다. 

그러면서 “경영진의 일탈 여부는 사법기관의 결정에 따라야 할 것으로 그와 별개로 군산형 일자리 정상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에디슨모터스 군산형 일자리 사업 지속 가능할까?

에디슨모터스 군산공장의 사업 지속에 대해서는 당초 계획했던 320억원의 투자가 완료됐다고 했다.

특히 준공 1년 만에 매출액 200억원을 달성하고 신규채용 97명 중 85%를 지역인재로 채용한 상황이며, 정상화를 위한 매각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쌍용차 인수 실패로 자금 경색이 발생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했다.

다만 현재도 전기버스 주문 물량이 있어 적정한 인수자가 나타나 자금난을 해결하면 정상화 여지는 높은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62% 수준 국산화…道 "2025년까지 95% 높일 계획"

군산공장의 중국산 부품조립문제에 대해선 신규차종 개발에 비용이 많이 들어 초기에는 가격 부담을 고려해 국산화가 덜 된 상태로 반제품 방식(SKD)으로 조립을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단, 현대 등 대기업이 아닌 다수 자동차사가 반제품 방식 또는 완전해체조립 방식으로 완성차를 제작하고, 자본과 기술 축적 이후 자체 개발에 나서는 게 일반적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군산형 일자리의 주요 핵심가치는 참여기업간 공동 연구개발로 부품 국산화를 높이는 것에 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62% 수준인 국산화율을 2025년까지 95%로 높일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실례로 에디슨모터스 함양공장의 대형 전기버스와 압축천연가스(CNG)버스는 순수 국내 모델이라는 것이다.

배터리도 LG에너지솔루션의 셀을 공급받아 계열사 ㈜에디슨테크에서 배터리 모듈과 배터리팩을 생산 납품 받아 재료비 기준 국산화율은 88.3%에 이른다고 했다.

#올해 계획 대비 저조한 투자와 생산 고용…道는 '느긋'

이어 군산형 일자리 투자, 생산, 고용은 명신의 위탁생산과 대창모터스 준공 지연 등으로 올해 계획 대비 투자는 77%, 고용은 19%, 생산은 17% 수준으로 저조한 상태라는 점을 인정했다.

하지만 ㈜명신의 미국 패러데이퓨처사와 체결된 본계약은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이집트와 마이크로버스·E-툭툭 본계약 건은 다소 지연되고 있으나, 미국·중국 등 유수의 기술기업(Start-up)과 사업계획을 다변화하고 있다는 점도 곁들였다.

명신 군산공장/사진=투데이 군산
명신 군산공장/사진=투데이 군산

또한 ㈜명신은 34건 특허와 핫스탬핑 기술로 테슬라, 현대차에 부품을 납품하고 있다고 했다.

2024년 본격 생산 전까지 부품 수입 조립생산 경험을 쌓고 미국·유럽 등 위탁생산기지를 시작으로 연구개발 기술력을 축적해 자체모델을 개발 양산하는 게 최종목표라고 했다.

㈜대창모터스는 연내 군산공장을 준공하고 생산라인 설치가 완료되는대로 배터리팩과 다니고 시리즈 신차를 생산할 계획이다.

대창모터스는 7월말 소형 전기화물차와 전기탑차를 출시했으며, 자체 BMS기술 등 18개 지적재산권을 보유하고 자율주행 로봇셔틀 민트B를 컨소시엄 개발 완료한 바 있다.

㈜코스텍도 군산형일자리 생산을 위한 공장 인수를 완료하고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있으며, 11월부터 명신 등 부품 납품을 위해 공장이 가동될 예정이다.

코스텍은 명신 등에 납품할 전기차 부품 13종(구동, 전장, 제어, 내외장)을 연구개발하고, 군산형 일자리의 제품 국산화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라고 했다.

#"전기차 클러스터 가동 2025년까지 관심갖고 지켜봐달라"

전북도측은 “글로벌 경기침체와 에디슨모터스의 상황 등으로 다소 지연되고 있으나 군산 전기차 클러스터가 활발히 가동될 2025년까지 관심을 갖고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이어 "군산형 일자리에 협력할 기업을 추가로 발굴하고 도민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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