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막판까지 '군산조선소 재가동' 놓고 티격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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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막판까지 '군산조선소 재가동' 놓고 티격태격
  • 신수철 기자
  • 승인 2020.04.13 10:49
  • 기사수정 2021-05-06 18: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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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김관영측 조선소 재가동 의지있는지부터 밝혀라"반박
김 "군산조선소 1년내 재가동 시민을 기만한 허풍 공약"
KCN 금강방송 후보자 토론회 방송 캡쳐. 민주당 신영대 후보(왼쪽)와 무소속 김관영 후보.​
KCN 금강방송 후보자 토론회 방송 캡쳐. 민주당 신영대 후보(왼쪽)와 무소속 김관영 후보.​

4.15 총선을 이틀 남겨두고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재가동문제가 선거 막판까지 이슈의 중심에 섰다.

무소속 김관영 후보가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1년내 재가동 공약을 "시민을 기만한 허풍 공약"이라고 비난하자 민주당 신영대 후보가 "군산조선소 재가동 의지가 있는지부터 밝혀라"고 즉각 반박하고 나서면서다.

이 논란은 김관영 후보의 주말유세 때 김명기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기원(현장 중간 관리자 지칭)이 등장해 신영대 후보를 노골적으로 비난하면서 더욱 불거졌다.

그는 지난 12일 역전 사거리에서 김관영 후보 유세에서 "군산발 지역갈등을 조장하고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와 조선업 종사자는 물론 지역민들의 상처를 들쑤시고 아전인수하는 신영대 후보의 기만을 중단하고자 단걸음에 왔다"고 포문을 열었다.

그는 "국내외 조선업의 업황과 기술적인 현실을 알고도 모른 척하거나 아예 이해가 부족한 채 허황된 공약을 내놓은 여당 후보에 대한 실망과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특히 군산 여당후보가 군산과 울산 지역갈등을 조장해 문재인 정권의 국정과제인 국민통합을 저해하고 있다고까지 했다.

실제로 울산 지역구 국회원들은 조선소 물동량을 군산에 빼앗기지 않겠다는 총선공약을 내걸었다는 것이다.

김관영측은 이와 관련해 "실제로 신영대 후보는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 현대중공업 공장장과의 전화통화를 편집해 공개한 바가 있다. 이미 7년 전 퇴사한 전화통화 당사자는 김관영 후보측과의 통화에서 '신 후보측 전화인 줄 몰랐고, 현 상태에서 재가동은 어렵되 다른 제안들을 했고, 김관영 의원을 지목해 재가동 노력을 하지 않았다는 말을 하지 않았으며, 전화통화가 악의적으로 편집됐다"고 설명했다.

그런데도 신 후보는 TV토론회에서 전화통화 당사자가 공장장이 아니고 자신이 직접 통화를 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공장장(신 후보측 주장)에게 김 후보측이 협박전화를 했다고 허위주장을 덧붙여 유권자 등에게 공분을 사고 있다는 것이 김 후보측의 주장이다.

따라서 김 후보측은 "군산시민을 기만한 허위 또는 허풍 공약에 대해 사과는 커녕 1년내 재가동에 국회의원직을 걸겠다 언성을 높인 신 후보의 발언에 '정치 쇼' 비판이 크게 일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신 후보는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즉각 반박하고 나섰다.

신 후보측은 “김 후보를 비롯한 지지자들은 겉으로는 재가동한다고 하면서, 선거 시작이후 일관되게 군산조선소 재가동은 불가능하다는 논리만을 주장해 시민들을 혼란케 했다”며 “진정 김 후보가 군산조선소 재가동 의지가 있는지 밝혀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또 그는 “지난 12일 김 후보가 김명기 기원(현중 중간관리자 지칭)이라는 사람의 얘기를 통해 ‘현대중공업 재가동 불가능하다’란 맹신 수준의 홍보를 하고 있어 실소를 금치 못한다”며 “제가 조언을 받았던 전 임원은 7년 전 퇴사했지만, 최근 2년 전까지 현대중공업과 계열회사 사장으로 근무했다. 누구의 말이 신뢰성이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신 후보 캠프측은 “현대중공업 직급 중에 ‘기원’은 무슨 중간관리자가 아니라 단순한 직급을 분리한 것이며 직책을 의미하지 않는다”며 “김 후보는 단순한 생산직 ‘기원’직급을 ‘중간관리자’라 지칭한 것에 대해 정확한 해명을 해야 할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신 후보는 “민주당의 당선 유력권에 있는 42명의 국회의원 후보들로부터 현대중공업 재가동에 함께하겠다는 지지를 받아냈다”며 “이낙연 전총리이자 상임선대위원장, 전북 출신의 정세균 국무총리의 협력을 이끌어내어 군산조선소 재가동을 반드시 실현 시키겠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김 후보는 당선만 되면 끝이라는 식의 시민을 현혹하는 말 장난을 당장 중지해야 한다.”면서 “이제라도 진심으로 군산조선소 재가동에 함께 노력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일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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