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전지 핵심 소재 업체인 ㈜이엔드디와 ㈜테이택스 등 2곳이 새만금산단에 총 1,715억원을 투자해 신규공장을 짓기로 약속했다.
㈜이엔드디와 ㈜테이택스는 30일 새만금개발청과 전북도, 한국농어촌공사, 군산시 등과 이 같은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김규현 새만금개발청장과 김종훈 전북도 정무부지사, 황철호 군산시 부시장, 조현찬 새만금산단 지사장, 김민용㈜이엔드디 대표이사, 김상구 ㈜테이팩스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협약을 체결한 두 곳은 새만금산단에 총 1,715억원을 투자해 이차전지 양극활물질 전구체 및 이차전지 테이프 제조공장을 신설할 계획이다.
두 곳의 공장이 들어서면 200여개의 신규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
㈜이엔드디는 새만금 산단(1공구) 14만8,000㎡ 용지에 1,035억 원을 투자해 연간 2만 톤 생산 규모의 공장을 착공하고, 직원 45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이 기업은 이차전지 수요 증가에 대응해 생산 체계를 확대하기 위해 새만금에 제3공장을 건설하기로 결정했다.
새만금 공장 가동으로 중국 의존도가 높은 전구체 등 배터리 핵심소재의 국내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엔드디는 자동차용 배기가스 정화용 촉매, 매연저감장치를 제조·판매하는 기초화학기반 핵심 소재 전문기업이다.
지난 2004년 9월 충북 청주시에 최초 설립하고 지난 2008년부터 이차전지 배터리 소재인 양극활물질 전구체를 자체 개발해 2014년부터 청주공장에서 양산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테이팩스는 새만금 산단(1공구) 77천㎡ 용지에 680억 원을 투자해 오는 11월 공장을 착공하고, 직원 162명을 채용하기로 했다.
이 기업은 지난 1994년 4월 설립했으며, 식품포장용 랩과 高기능성 전자소재용 테이프를 생산하는 글로벌 첨단소재 기업이다.
2016년 한솔그룹의 계열사로 편입됐다.
경기 수원시에 본사를 두고, 화성시에 3개의 제조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이차전지용 테이프 부문 국내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으로,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국내외 배터리 제조 기업들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유럽 등 해외 기업과의 기술 교류를 통한 수출에도 주력하고 있다.
두 기업은 새만금에 이차전지 관련 기업들의 집적화가 활발히 추진되고 있어, 이들 기업과의 연계·협업을 통한 동반상승(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과 도로·항만·공항 등의 물류 기반시설이 빠르게 구축되고 있는 상황을 높이 평가해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용 ㈜이엔드디 대표이사는 “새만금은 이차전지 소재 사업에 최적지라고 확신했다.”라면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이번 투자를 성공적으로 완료할 계획이며, 새만금의 대표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상구 ㈜테이팩스 대표이사는 “가파르게 상승세를 타고 있는 이차전지 시장 상황에 맞춰 안정적인 공급 체계를 갖추고, 고용 확대와 지속적인 투자로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겠다.”라고 말했다.
황철호 군산시 부시장은 “오늘 협약한 2개 기업의 투자는 격화되는 이차전지 산업의 글로벌 경쟁 속에서 우리나라의 이차전지 소재 분야 경쟁력 강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어 “앞으로도 새만금 스마트그린산단을 중심으로 이차전지 소재, 첨단업종 등 유망 기업유치에 더욱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