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해경 26일 군산항 3부두 해상서 유해화학물질사고 대응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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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해경 26일 군산항 3부두 해상서 유해화학물질사고 대응훈련
  • 신수철 기자
  • 승인 2022.09.23 13:11
  • 기사수정 2022-09-23 13: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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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 해경이 충돌유조선의 기름유출 확산방지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출처=군산해경
(자료사진) 해경이 충돌유조선의 기름유출 확산방지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출처=군산해경

군산해경이 26일 민간 합동 유해화학물질사고 대응훈련을 실시한다. 

군산해경에 따르면 이날 군산항 3부두 해상에서 이 같은 훈련을 벌일 계획이다. 이날 훈련에는 해경을 비롯해 군산지방해양수산청, 군산소방서 등 10개 기관과 민간업체에서 70여명이 참가한다. 

이번 훈련은 주로 해상을 통해 운송되는 유해화학물질의 경우 독성이나 화재, 폭발 등 위험성과 유해성을 지녀 유출됐을 때 환경 뿐만 아니라 인명 피해까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훈련은 군산항에서 이적 작업을 하던 1,000톤급 케미컬 운반선에서 에피클로로히드린 약 10㎘가 해상으로 유출돼 화재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한다. 

에피클로로히드린은 작년에 군산항에 약 1만㎘가 입하된 바 있다.

이는 에폭시 수지, 페인트 등의 원료로 독성이 매우 강하고 인화점이 31℃로 매우 낮아 유출사고 시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화학물질이다.

해경은 사고상황 공유앱을 활용해 사고 상황을 전파하고 사고 물질 정보파악과 현장통제, 인명구조, 화재진압, 누출봉쇄, 해상방제, 물질탐지, 제독 순으로 실제 상황과 동일하게 훈련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황선화 해양오염방제과장은 “유해화학물질은 종류가 다양하고 인체와 해양환경에 복합적인 위험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사고 대응역량 강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유해화학물질 유출 사고 시 인명과 환경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이번 훈련을 내실 있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산지역에는 국가산업단지를 비롯한 저장시설 2개소 25기 저장 탱크에 약 6만 5천㎘의 유해화학물질이 저장되고 있으며, 연평균 약 22만㎘의 페놀, 에탄올 등 5종의 유해화학물질이 운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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