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의 A 초등학교 야구 감독이 선수를 폭행해 경찰 조사를 받은데 이어 도교육청도 진상조사에 나섰다.
21일 군산경찰서와 해당 학교측에 따르면 야구감독 C씨가 지난 13일 오후 학교 운동장에서 제자인 B군을 폭행했다.
학교측 자체조사 결과, C씨는 이날 B군의 타격 스윙(자세)문제가 제대로 고쳐지지 않자 욕설과 함께 막대기로 때렸다.
현재 B군은 이날 폭행 후유증 등으로 등교하지 않고 있다.
이에 해당 학생의 부모는 C씨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며 경찰에 신고한 상태다. 도교육청도 21일 오후 진상조사 차원에서 학교에 방문, 강도높은 조사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물의를 빚은 C씨는 이미 사직서를 제출한 상태다.
학교 관계자는 “어떤 이유든지 학생을 체벌한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 전제한 뒤 “이번 일로 야구명문의 위상에 금이 갈까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해당 감독이 사직한 만큼 학교차원의 징계대신 경찰의 조사결과에 따라 처벌을 받게 될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투데이 군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