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상고 약 72년 만에 '상일고(象一高)'로 이름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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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상고 약 72년 만에 '상일고(象一高)'로 이름 바꾼다
  • 신수철 기자
  • 승인 2022.09.07 11:44
  • 기사수정 2022-09-13 08: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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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호도 조사 학생 및 학부모, 동문 등 1,541명 참여…약칭 '商高'→'象高'
조만간 도교육청 교명변경 자문위원회 거쳐 도의회 조례개정 통해 확정
군산상고 본관/사진=투데이 군산 DB
군산상고 본관/사진=투데이 군산 DB

내년 인문계고로 전환하는 군산상고가 새 교명으로 군산 상일고(象一高)로 정했다. 

이로써 군산상고는 지난 1950년 5월 학제개편을 통해 지금의 학교명이 정해 진 뒤 72년 만에 새 이름을 갖게 됐다. 

군산상고 학교운영위원회는 7일 오전 심의를 열어 4개 교명 후보를 놓고 교직원과 학생 및 학부모, 동문,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한 선호도 조사 결과를 토대로 이 같이 선정했다. 

앞서 군산상고 교명변경추진위원회는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5일까지 4개의 교명 후보<상일고(象一高), 설림고(雪琳高), 아리울고, 진포고(鎭浦高)>를 놓고 선호도 조사를 벌였었다. 

이번 선호도 조사에는 교직원 49명, 학생 332명, 학부모 362명, 동문 539명, 지역주민 259명 등 모두 1,541명이 참여했다.

그 결과 군산 상일고가 713표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설림고(471표)와 진포고(201표), 아리울고(156표)가 그 뒤를 이었다. 

이번에 선정한 상일고는 제일 좋은 대학을 가기 위해 학문을 닦는 고등학교라는 의미다. 즉 象(상)은 상아탑의 '상'자로 대학을 의미하고, 一(일)은 제일 첫 번째 '일'을  뜻한다는 것이다. 

특히 '역전의 명수 군산상고'는 군산시민 뿐만 아니라 전국에서도 인정하는 무형의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예전의 닉네임과 교명을 그대로 호칭할 수 있는 '상일고'가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예를 들어 같은 호남야구의 명문인 '광주제일고'를 줄여서 '광주일고'라 하듯 '군산상일고'를 줄여 지금과 같이 '군산상고'로 부를 수 있다는 점을 내세웠다. 

그럴 경우 군산상고의 전통을 이어받는 것은 물론 교명 개명을 통한 제2의 개교를 통해 지역의 명문학교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학교측은 기대했다. 

군산상고는 이번 교명 선정 결과를 도교육청에 전달할 예정이다. 새 교명 후보가 조만간 도교육청의 교명변경 자문위원회를 통과하면 도의회 조례개정을 통해 최종 확정된다. 

군산상고 학교연혁

1941. 04. 01. 군산공립상업학교 설립인가

1950. 05. 12. 군산상업고등학교로 학제 개편

1987. 07. 28. 여학생 2학급 인가

1992. 10. 07. 30학급 인가

2008. 08. 25. 보통과(2학급), 물류유통과(2학급) 인가

2010. 08. 19. 세무행정과(3학급) 인가

2012. 09. 21. 금융정보과(5학급), 세무행정과(5학급) 인가

2019. 07. 05. 세무행정과(2학급), 창업경영과(2학급), 금융정보과(2학급) 인가

2020. 07. 20. 부사관과(2학급), 창업경영과(2학급), 금융정보과(2학급) 인가

2021. 09. 01. 제29대 최기석 교장 취임

2022. 02. 11. 제77회 졸업식(123명 졸업, 총 21,551명 졸업)

/출처=군산상고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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