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631만명 아프리카 시에라리온 주한대사가 군산을 찾은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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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631만명 아프리카 시에라리온 주한대사가 군산을 찾은 이유는?
  • 신수철 기자
  • 승인 2022.09.08 08:12
  • 기사수정 2022-09-08 08: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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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조선해양기술사업 협동조합도 방문, 김광중 이사장과 간담회
아프리카 시에라리온 주한대사가 군산대를 방문해 산학협력 및 국제교류 활성화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군산대 이장호 총장과 나눴다./사진=군산대
아프리카 시에라리온 주한대사가 군산대를 방문해 산학협력 및 국제교류 활성화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군산대 이장호 총장과 나눴다./사진=군산대

총인구가 631만명에 불과한 아프리카 작은 나라 시에라리온 주한대사가 군산을 찾았다. 

카토스 지바오 마타이(Kathos Jibao Mattai) 시에라리온 주한대사는 지난 7일 군산대 이장호 총장을 예방했다. 

그는 이 자리를 통해 아프리카 국가들과의 산학협력 및 국제교류 활성화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 자리에는 카토스 지바오 마타이 시에라리온 대사, 박치준 터키 NBB홀딩스 CEO, 강영신 군산시 명예 투자유치자문관, 군산대 이장호 총장, 장민석 산학협력단장, 박재필 국제교류교육원장, 김요섭 인문정보예술융합센터장, 정근목 국제교류교육원 행정실장이 참석했다.

이번 방문은 군산대와 시에라리온과의 국제교류 활성화를 통해 글로벌 우수인력을 교환 및 양성하고, 수산, 조선 및 해양, 신에너지 분야 등에서 상호 긴밀한 협력으로 양국 발전을 이끌어 내자는 데 목적이 있다.

이날 방문에서 시에라리온 대사는 “해안과 인접한 시에라리온의 지리적 위치와 서해안(환황해권) 중심인 군산은 지리적으로 상호 연계되는 점이 많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군산대는 AI미래형자동차, 수산 및 해양 관련분야, 해상풍력 등 재생에너지 관련 인적 자원과 인프라가 매우 우수하다는 점에서 시에라리온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따라서 (그가)군산대와의 적극적인 유대관계 구축을 희망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그가 “시에라리온은 탄소배출권과 관련해 이산화탄소 배출량 절감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데, 군산의 친환경 재생에너지산업, 전기차산업 등에서 많은 것들을 벤치마킹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군산대와 협력해 친환경 에너지분야 우수인재를 양성하여 양국 미래산업발전에 도움을 줄 것을 기대한다"고 했다는 것이다.

특히 “아프리카 인구 중 30대 미만 인구가 60%에 가까울 정도로 젊은 층이 많은데, 국가적으로 이들 교육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은 편이라면서, “한국에 유학하기를 희망하는 학생들이 아주 많지만, 정보부족과 언어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군산대와 긴밀한 프렌드십 구축을 통해 학생들이 안정적으로 유학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고 군산대측은 설명했다.

이에 군산대 이장호 총장은 “군산대는 정부초청외국인 장학생(GKS) 수학대학으로 정부초청 외국인 장학생을 효율적으로 교육하고 지원 및 관리할 역량을 갖춘 대학으로, 시에라리온에서 우수학생들을 추천한다면 적극적으로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ODA(Official Development Assistant) 장학금 방식의 교류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 총장은 “제대로 된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큰 규모의 교류보다는 실질적이고 세부적으로 집중할 수 있는 스몰 사이즈 시스템이 필요하므로, 아프리카 전체 대학보다는 시에라리온과의 구체적인 협력관계를 통해 다른 나라와 다른 대학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성공사례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방문을 계기로 군산대와 시에라리온은 아프리카 지역학 설치, 학점 및 학생 교류, 교환교수제 운영, 한국어교육과정 설치, 수산 및 조선/해양·재생에너지 분야 아프리카사업단 설치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며 구체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카토스 대사가 군산조선해양기술사업협동조합을 방문했다/사진=군산조선해양기술사업협동조합
카토스 대사가 군산조선해양기술사업협동조합을 방문했다/사진=군산조선해양기술사업협동조합

카토스 시에라리온 대사는 군산조선해양기술사업협동조합(이사장 김광중)도 들렀다. 

그가 방문한 군산조선해양기술사업협동조합은 현재 24개 조합원사가 참여한 가운데 조선기자재기업 신재생에너지 업종전환 지원사업을 이끌고 있는 곳이다. 

이 사업은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총 297억원의 국비와 지방비를 들여 군산자유무역지역 내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및 압력용기 탱크 가공 및 제작 협동화 공장과 장비를 도입하는 것이다. 

그의 이번 방문은 풍력과 조선, 해양을 목적으로 아프리카 사업단을 설치 운영 계획 중인 자국에 군산조선해양기술사업협동조합의 기술력을 도입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군산조선해양기술사업협동조합 김광중 이사장은 "이번 대사의 방문으로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수출이 기대된다"며 "우리나라의 우수한 풍력산업과 조선업을 아프리카에 홍보해 군산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해안선 길이만 400㎞달하는 시에라리온공화국은 1961년 영국에서 독립했으며, 한반도 1/3 크기의 인구 631만 명 국가이고, 영어를 공용어로 하고 있다. 

우리나라와는 1962년 수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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