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상고가 올해 마지막 메이저 대회 봉황기 고교야구대회에서 '유종의 미'를 거둘 지 관심이다.
군산상고는 올 신세계이마트와 청룡기 대회 등 두 개의 메이저급 대회서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군산상고는 이달 18일부터 오는 9월4일까지 18일 간 목동야구장과 신월야구공원에서 펼쳐지는 제50회 봉황대기 전국 고교야구대회에 출전한다.
이 대회에는 작년 우승팀인 덕수고 등 전국 87개 고교 야구팀이 참가한다.
4일 대진 추첨결과, 군산상고는 우성 베이스볼 아카데미고와 18일 오전 9시 신월야구장서 첫 경기를 치르게 됐다.
첫 경기 상대인 우성 베이스볼 아카데미고는 고교야구 주말리그 전반기 경기권C(6개팀)와 후반기 경기권 A(6개팀)에서 각각 6위와 2위를 차지한 팀이다.
이 경기서 승리하면 23일 오전 11시30분 목동에서 서울 컨벤션고와 맞붙는다.
군산상고는 올해 각종 대회에서 부진의 부진을 거듭했다.
기존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장기에서 이름이 바뀐 신세계 이마트배 전국 고교야구대회에서는 16강 문턱서 충암고에 0-5로 졌다.
또 작년 이 대회 준우승에 올랐던 청룡기 대회에서는 첫 상대인 경기상고에 역전패하는 수모를 겪었다.
고교야구 주말리그에서도 전·후반기 5개 팀 중 최하위에 머물렀다.
이 때문에 황금사자기와 대통령배 출전권을 획득하는데 실패했다. 특히 대통령배의 경우 10년 간 군산상고와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군산상고가 이번 봉황기 대회서 올해 부진을 씻고 옛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 지 주목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