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시의원 22명, 모두 78개 겸직 신고…보수 받는 '투잡' 9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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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시의원 22명, 모두 78개 겸직 신고…보수 받는 '투잡' 9명
  • 신수철 기자
  • 승인 2022.08.02 13:36
  • 기사수정 2022-08-05 12: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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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회의장./사진=군산시의회
본회의장./사진=군산시의회

제9대 군산시의회 시의원 22명 중 10명이 다른 직업 등을 겸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9명은 보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신고됐다. 

2일 군산시의회 홈페이지에 따르면 전체 시의원 22명이 모두 78개의 겸직신고를 했다.

한경봉 의원이 13건으로 가장 많았다. 

지해춘 의원이 7건, 김영자 의원과 윤신애 의원·윤세자·김우민 의원이 각 5건이다. 

그 뒤를 각 4건씩인 최창호 의원과 서은식 의원·박경태 의원·송미숙 의원이 이었다. 

의장인 김영일 의원과 김경구 의원·서동완 의원이 3건이며, 서동수 의원·설경민 의원·박광일 의원·김경식 의원이 2건이다. 

또 나종대 의원·양세용 의원·이연화 의원·이한세 의원·김영란 의원은 각 1건 씩이다.

특히 이 가운데 보수를 받는다고 밝힌 겸직 의원은 9명에 달했다. 

대표적으로 ▲서동수 의원은 자영업인 대한수산 대표 ▲서은식 의원은 맥 공인중개사 대표와 대전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자문위원 ▲김영자 의원은 군장대 청소년지도과 겸임교수다.

또 ▲송미숙 의원은 군장대 평생교육원 전임 교수, 찻집 미다원 대표 ▲윤신애 의원은 정신건강 및 진로코치 등 프리랜서 강사와 희망나무 진로커리어연구소 대표 및 강사로 신고했다.   

이와 함께 ▲최창호 의원은 카페B 대표 ▲한경봉 의원은 ㈜미라클 엘에스 대표와 (유)군산 콩나물 이사, ㈜에이필드 군산미라클센터 회원, 탐정법인 해결사 대표로 되어 있다. 

여기에 ▲김우민 의원은 대한주택관리 군산지역 민원담당 ▲윤세자 의원은 현대해상 세인대리점 대표를 맡고 있다. 

지방의원의 경우 △지자체 출자 및 출연 △지자체 사무위탁 △지자체로부터 운영·사업비 등을 지원받는 기관 단체 등의 임원과 상근직원 등을 빼곤 겸직할 수 있다.

시의회 관계자는 "겸직에 따른 이해 충돌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상임위원회를 구성할 당시 시의원들에게 충분히 안내한 상태다"고 말했다. 

참여자치 군산시민연대는 자체 홈페이지를 통해 "겸직금지와 이해충돌방지법이 제대로 실현되기 위해서 시의원 스스로 윤리강령, 행동강령을 지키기 위한 인식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의원직을 이용하여, 본인 및 가족, 이해당사자들의 사적이익을 추구하지 않겠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군산시의회 윤리위원회와 윤리자문위원회가 상시적인 활동을 통해 군산시의원들이 신뢰받을 수 있도록 꾸준한 활동을 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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